기술과 제도의 공진화
DATE
October 19, 2023
LOCATION
Hashed Lounge, Gangnam, Seoul
CO-H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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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OF INVITATION · 초청의 글
안녕하십니까? 해시드오픈리서치 설립도 어느덧 일주년이 지났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스며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지만, 업계에 몸담고 가까이서 지켜보니 특히나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그 적용은 일반인들에게는 벅찰 정도로 나날이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충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기술의 혁신적 발전에 대중들은 찬사를 보내기도 하지만, 인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골드만삭스는 ChatGPT가 생산성을 끌어올려 10년 후에 세계 GDP를 약 7% 향상시키지만 동시에 3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IT의 경제학자인 대런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은 그들의 최신작인 ‘권력과 진보’에서 혁신기술과 사회발전의 관계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법과 제도를 통해 기술의 발전 방향을 현명하게 ‘선택’할 때 비로소 혁신기술은 권력을 지닌 소수가 아닌 모든 인류에게 번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약 천 년 전, 농업에서의 기술혁신은 인간을 소외시키는 방향으로 선택되었습니다. 기술로 인해 생산이 증대되었지만 결국 그 혜택은 소수 권력층에만 국한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1900년대 초반 미국 포드사의 생산 시스템 혁신은 기계가 잘 하는 일과 인간이 잘 하는 일을 구분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도 인간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 방향은 전 인류가 번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로봇과 사람을 구별할 필요성이 생기고 중앙화된 은행이 사라질 수도 있는 혁신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혁신적 기술이 미래를 더 밝고 가치있게 만들 수 있도록, 전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생성형 AI가 우리 사회를 크게 변화시킨다는 예측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간 중심의 사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인류의 숙제입니다. 해시드오픈리서치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혁신기술과 제도가 인류 번영의 방향으로 ‘공진화’하는 방법을 찾게 되기를 희망합니다.